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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3위 진입”…윤서진, 바레세 빙판 흔든 첫 메달 도전→극적 반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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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3위 진입”…윤서진, 바레세 빙판 흔든 첫 메달 도전→극적 반전 예고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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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바레세의 아친퀘 아이스 아레나를 뒤흔든 박수와 환호의 중심에는 윤서진이 있었다. 경기장에 모인 피겨 팬들은 점프의 착지마다 심호흡으로 긴장감을 나누었고, 연기가 끝나는 순간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윤서진은 기술점수 33.44점, 예술점수 27.26점, 총점 60.70점을 받아,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세계 무대 시상대에 한 발 다가선 순간이었다.

 

윤서진은 경기 초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 1.18점 감점을 경험했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을 안정적으로 소화했으며, 후반에 트리플 루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 스텝시퀀스(레벨4), 레이백 스핀(레벨4)까지 마친 윤서진은 첫 시즌 출전임에도 노련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쇼트프로그램 3위”…윤서진,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 첫 메달 사정권 / 연합뉴스
“쇼트프로그램 3위”…윤서진,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 첫 메달 사정권 / 연합뉴스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는 일본의 가나자와 수미카(총점 65.37점), 2위는 중국의 왕이한(60.91점)으로 기록됐다. 윤서진은 두 선수와 근소한 차로 3위에 자리했다. 함께 출전한 고나연은 총점 55.00점으로 13위에 머물렀지만, 세계무대 경험을 쌓는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관중의 시선은 이제 프리스케이팅 무대로 옮겨가고 있다. 윤서진은 한국시간 7일 새벽에 펼쳐질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메달 색깔과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이번 무대에서 윤서진이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높아진다.

 

경기장에 울려 퍼진 박수, 작은 숨소리, 마무리와 함께 덮쳐오는 열기는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고 있었다. 윤서진의 서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3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한국시간 9월 7일 새벽,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이어질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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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주니어그랑프리#피겨스케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