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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선녀, 죽음이 운명을 바꿨다”…봉수·염화 절규의 밤→예상 뒤집힌 충격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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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선녀, 죽음이 운명을 바꿨다”…봉수·염화 절규의 밤→예상 뒤집힌 충격의 서막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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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나던 운명 앞에 찾아온 차가운 밤이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선녀’는 종영을 단 2회 앞두고 봉수와 염화, 그리고 동천장군의 처절한 선택에서 터지는 감정의 파고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10화에서는 김미경이 연기한 동천장군이 염화를 위해 저승사자에게 자신을 내어주며, 마지막까지 소중한 이를 보호하려는 절실한 희생을 보여줬다. 예고 없이 찾아든 죽음 앞에서, 그가 남긴 온기는 염화와 봉수, 그리고 모두의 운명을 송두리째 흔드는 불씨가 됐다.  

견우와선녀, 죽음이 운명을 바꿨다
견우와선녀, 죽음이 운명을 바꿨다

악귀 봉수는 배견우의 육신을 점령한 채 인간으로 살고 싶은 갈망과 박성아를 향한 미묘한 감정 사이에서 흔들렸다. 그런 봉수를 천도하려는 박성아와, 은가락지로 저승사자를 부른 염화, 그리고 끝까지 봉수를 지키고자 한 동천장군의 염원이 맞부딪치며 사방이 폭풍 속에 휩싸였다.  

 

봉수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휩싸여 염화를 저승으로 밀어내려 했으나, 정작 죽음은 염화가 아닌 동천장군의 몫이었다. 시청자는 동천장군이 인간부적으로 염화를 지켜왔다는 반전 진실에 숨을 삼켰다. 이어 봉수는 자신을 배견우라고 부르라며 점점 인간과 악귀의 경계에서 불안정하게 흔들렸고, 박성아와의 감정이 얽힌 포옹 장면에서는 상처와 갈망이 한데 뒤섞인 내면의 소용돌이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표지호는 날이 선 의지로 염화와 손잡고 봉수를 향한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기다렸다. 은가락지를 손에 넣으며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고, 운명이 엇갈리는 순간마다 저승사자와 봉수, 염화와 박성아 간 결연한 의지가 교차했다.  

 

죽음이 예고된 절박한 밤, 동천장군의 마지막 선택은 모두를 파국의 문턱으로 이끌었다. 남은 단 두 회, 악신이 완성돼 가는 봉수의 내면과 염화의 변화가 어떤 결말로 향할지, 견우와선녀는 예측 불가능한 감정의 소용돌이로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한편 ‘견우와선녀’는 각 인물의 엇갈린 운명과 잃어버린 시간을 좇는 서사로 깊은 울림을 자아내고 있다. 종영까지 단 두 회를 남긴 가운데, 다음 이야기에서는 봉수와 염화의 운명이 어떻게 맞물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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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선녀#봉수#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