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군단 환경중대, 소양호 수질오염 방제 작전 가동”→환경 대응 역량 강화 속 깊은 울림

장병들의 굳건한 각오가 내리는 비와 함께 소양호 수면 위로 번졌다. 차가운 강원도 인제의 바람을 뚫고, 육군 3군단 환경중대가 수질오염 방제 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이 협력해 마련됐으며, 24일 소양호 일원에서 약 30명의 환경중대 장병들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 속에서 진행됐다.

환경중대는 2007년 창설 이후 환경오염 사고 발발 시 초기대응의 최일선에서 임무를 맡아 왔다. 이날 훈련에서는 기름 등 유해 오염물질이 누출될 경우 신속하게 차단하는 절차와 함께, 방제 장비 운용, 오염 확산 저지, 전문가 협업을 통한 사고 사후관리 등이 반복 연습됐다. 특히 한국환경공단 소속 관제 인력과의 유기적인 공조가 빛을 발하며, 초기 조치와 이후 처리 단계까지 실전 상황 못지않은 현장감이 느껴졌다.

육군 3군단 관계자는 “환경중대는 주어진 책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환경오염 예방뿐 아니라 발생 시 즉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번 실전 같은 훈련을 해왔다”고 전했다. 국방부 역시 “국가 안보와 더불어 국토 환경 보호 역시 군의 중요한 사명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계절의 흔적을 따라 흐르는 강물처럼, 군과 환경 분야 모두에서 대응 능력 강화가 시대적 요청임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번 훈련은 전국 곳곳에서 지속적 실행의 필요성을 다시 일깨웠다. 정부는 환경오염 사고 예방과 수습 역량 향상을 위해 연내 추가 협력훈련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