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혁신”…푸조 올 뉴 3008, 수입 C-SUV 시장 재편→친환경 경쟁 심화

푸조가 8년 만에 완전변경을 단행한 3세대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하며 국내 준중형 수입 SUV 시장의 새로운 균열을 예고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신형 3008은 그룹 차원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처음으로 적용한 주력 모델로,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고효율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올 뉴 3008은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48V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e-DCS6)가 조합돼 전기모터와 엔진의 유기적 협력으로 복합연비 14.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10g/km를 실현했다. 특히 변속기 내장형 전기모터 설계가 시동·출발·저속 주행에서 전기 모드를 가능케 해 정숙성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최고 145마력(엔진 136마력, 모터 15.6kW) 및 최대토크(엔진 23.5kg·m, 모터 5.2kg·m) 등 수치는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동력 성능임이 10만 대 계약 실적으로 확인된다.

국내에서는 오직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 주차장·혼잡통행료 감면 등 각종 친환경 우대를 적용받는다. 휠베이스가 55mm 확장된 2,730mm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고, 588L 기본 트렁크 용량과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63L의 적재력을 제공한다. 총 17개, 34리터의 실내 수납공간도 실용성을 강조한다. ‘알뤼르’와 ‘GT’ 2개 트림 모두 국내 투입되며, 각각 듀얼 10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도 강화됐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올 뉴 3008이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중시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국내 수입 준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모델임을 자신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계는 푸조의 이번 신작이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략과 공간 혁신을 양축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치열하게 견인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