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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품질 잡는다"…K-뷰티, 첨단 기술·글로벌 규제 대응 주도
IT/바이오

"AI로 품질 잡는다"…K-뷰티, 첨단 기술·글로벌 규제 대응 주도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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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 지형을 바꾸고 있다. 정부가 ‘화장품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뒤 첫 공식 기념 행사가 열리며, K-뷰티의 과학화·맞춤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산업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이 행사를 ‘K-뷰티 혁신’과 ‘글로벌 규제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2025년 9월 7일로 지정된 ‘화장품의 날’은 국내 화장품산업의 기술 발전과 수출 성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기념하는 공식 법정기념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당국은 산업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와 국제 경쟁력을 고취하기 위한 정책 강화를 예고했다. 미국, 프랑스에 이은 수출 3위 산업으로 성장한 K-뷰티는 앞으로 맞춤형·AI 화장품 심사 체계, e-라벨 등 첨단 IT와 규제 대응 정책이 동반되는 산업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AI 기반 기능성 화장품 심사 지원 체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방향이 주목된다. 이는 기존 성분 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고, 제품별 피부 유형·생활 습관·유전정보까지 고려하는 맞춤형 개발을 촉진한다. 정밀 알고리즘과 센서 융합기술로 사용자별 효능과 안전성을 넓히는 ‘테크-트러스트(Technology & Trust)’ 전략이 K-뷰티의 글로벌 성장 열쇠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환경·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경쟁도 본격화됐다. 화장품 e-라벨, 친환경 패키징, AI 맞춤형 제조 등 디지털·바이오 융합 기술 집약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념 행사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OTC(일반의약품) 규정 등 국제 규제 역량 강화는 물론, 지속가능 패키징과 환경 친화적 소재 개발 전략이 중점 논의됐다.

 

한국은 과거 ‘유럽·미국 수출 중심’에서 최근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을 확대 중이다. 맞춤형 화장품, e-라벨, 글로벌 협력을 테마로 한 비전(T·O·P)을 제시하며, 기술력·독창성·파트너십 기반의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기술 역량에서는 글로벌 톱 기업 및 유럽·미국의 화장품 IT 접목 경쟁 구도, 규제 대처력 측면에서는 미국 FDA·유럽 EMEA·중국 CFDA 대비 K-뷰티의 인증 및 안정성 강화 방향이 비교 분석됐다.

 

정부는 부처간 수출협의체, 해외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K-뷰티 글로벌 규제포럼 등을 통해 수출 1위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능성 심사, 맞춤형화장품 표준화 등 과학 기반 규제로 글로벌 신뢰를 높이는 것이 이번 산업 발전 전략의 핵심축이다.

 

업계는 “K-뷰티가 단순한 제품 산업을 넘어, 첨단 IT·바이오 융합기술과 글로벌 규제 주도 모델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 산업의 과학화와 글로벌 협력이 실제 시장 안착 및 수출 경쟁력 제고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산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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