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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산삼과 동갑내기 인연”…추성훈, 백두산 심마니 도전→정글의 기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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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산삼과 동갑내기 인연”…추성훈, 백두산 심마니 도전→정글의 기개 폭발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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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의 미소가 백두산 골짜기에 퍼진 순간, 예상치 못한 산삼이 그의 눈앞에 놓였다. EBS1, ENA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이번 회차에서 추성훈이 심마니에 도전하며 동갑내기 산삼과 마주하는 특별한 장면을 그려냈다. 강인한 몸과 부드러운 마음을 지닌 그의 진짜 ‘밥값’ 도전이 한층 깊은 울림을 전했다.

 

길림성 내두산촌에 도착한 추성훈은 자연스레 마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붕 위 제비 떼를 보며, 5월의 계절감과 함께 자신만의 새 이야기를 덧붙였다. 제작진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냐”고 묻자, 추성훈은 “내가 50살이다. 이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말하며 쓸쓸하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동네 사장님 역시 “사랑이 아버님 아니냐”며 반가움을 내비쳤고, 추성훈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EBS1, ENA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방송 캡처
EBS1, ENA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방송 캡처

본격적으로 산삼 채취에 나선 추성훈 앞에는 진짜 산삼과 장뇌삼이 비교 설명됐다. 사장이 가져온 산삼은 1975년산, 즉 50년이 된 귀한 뿌리였다. 추성훈은 “저랑 동갑이네요”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보였다. 생각보다 아담한 산삼의 크기에 “이 정도면 얼마나 하냐”는 호기심도 숨기지 않았다. 사장은 “중국 돈으로 3000원이니 60만 원”이라 설명했지만, “예전에 아버지 때는 천만 원을 호가했다”는 말에는 세월의 무게와 산삼의 가치를 모두 느끼게 했다.

 

산삼 채집에 이어 장뇌삼과 산삼의 미묘한 차이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희미한 풀색과 뿌리 모양의 차이는 물론, 백두산의 험한 환경 속 동물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경계도 함께 전해졌다. 사장이 “곰, 노루, 멧돼지, 뱀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조언하자, 추성훈은 “뱀 쯤이야 무섭지 않다. 물려도 그저 따가울 뿐”이라며 특유의 담담한 용기를 드러냈다. 대자연 한복판에서 펼쳐진 추성훈의 소탈한 반응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추성훈의 실제 체험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노련함과 인간미를 모두 선사했다. 자연과 맞닿은 그의 하루는, 기계적인 반복 대신 숨겨진 경이로움과 작은 용기가 쌓여가던 시간이었다.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번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토요일 오후 7시 50분 EBS1과 ENA에서 만날 수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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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추성훈의밥값은해야지#산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