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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씨앗 품은 시간의 향연→화성 도농어울림축제에서 만난 상생의 울림
문화

토종씨앗 품은 시간의 향연→화성 도농어울림축제에서 만난 상생의 울림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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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햇살이 푸르게 내려앉은 가을의 동탄여울공원에서는 희미한 흙 내음과 함께 토종씨앗의 오랜 시간들이 속삭인다.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지는 ‘도농어울림축제’는 도심과 농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생명력의 시간을 품은 공간으로 다가온다. 나날이 바삐 흘러가는 일상 속, 방문객들은 자연의 결을 따라 토종 농산물 김치 만들기와 수향미 꽃 송편 빚기 등 풍요로운 체험에 몰입하며 해맑은 웃음을 피운다.

 

여기에는 시간의 깊이를 머금은 토종씨앗 찾기와 곤충 체험이 준비돼, 아이들과 가족 모두 자연의 신비로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축제의 무대 위에서는 마술 공연과 버블쇼, 서커스, 그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공연까지 다채로운 장면들이 이어져 작은 놀라움을 선사한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지역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 부스는 정성 어린 손길과 땀방울의 결실을 한꺼번에 만나는 소중한 자리다.

출처=화성시
출처=화성시

화성시 관계자는 “이 축제가 도농이 만나는 새로운 화합의 장, 그리고 토종씨앗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다시 보는 계기이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역민이 스스로 기획한 체험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게 하며, 농촌의 향기와 도심의 활력이 교차하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풍요의 계절 한가운데 열린 축제는 도시와 마을, 어른과 아이가 보듬는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9월 20일과 21일, 동탄여울공원을 찾는 이들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의 손을 잡고 자연 속에서 사유와 위로를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도농어울림축제가 끝난 자리에, 토종씨앗과 함께한 시간의 향기가 오랫동안 마음에 머문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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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도농어울림축제#동탄여울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