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킷헬스케어 4.50% 상승세…코스닥, 거래대금 상위 biotech에 매수세 유입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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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주가가 11월 27일 장중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78,9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0% 상승했다. 단기 등락이 이어지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가운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장 초반 로킷헬스케어는 76,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75,600원에서 82,700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현재가는 78,900원으로, 시가 대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가격 변동폭은 7,100원이다.

출처=로킷헬스케어
출처=로킷헬스케어

거래 흐름도 활발하다.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852,123주, 거래대금은 680억 5,600만 원을 넘어섰다. 단시간에 거래대금이 상당 규모로 쌓이면서 단기 수급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오 관련 종목에 대한 위험 선호가 다시 살아나는 것인지에 대한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조 2,43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58위를 기록했다. 시총 1조 원을 넘긴 중형 바이오 종목으로 자리 잡으며 지수 내 영향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수 1,566만 1,489주 가운데 340,426주를 보유해 2.17%의 지분율을 나타냈다. 외국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변동성 국면에서 외국인 수급 방향이 향후 주가 흐름의 변수로 거론된다.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이날 0.35%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로킷헬스케어의 주가 상승세는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업종 지수보다 개별 이슈와 매수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오 종목 특성이 나타났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65.89배 수준인 만큼, 향후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정당성에 대한 시장 점검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모멘텀 강화가 뚜렷하다. 지난 11월 26일 로킷헬스케어는 69,600원에 출발해 장중 68,200원까지 밀렸다가 76,400원까지 반등하며 종가는 75,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하루 거래량은 2,980,797주에 달했다. 전일 대규모 거래를 동반한 변동성 장세 이후, 이날도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중 상향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코스닥 내 개별 종목 장세가 강화되면서 기업 펀더멘털보다 수급 요인에 좌우되는 구간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이 함께 확대되는 만큼 기관·외국인 수급이 본격 유입될 경우 중기적인 추세 전환도 가능하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향후 로킷헬스케어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와 함께 개별 기업의 사업 성과, 추가 공시나 이벤트 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실적과 연구개발 진척 상황 등 기초체력 점검과 함께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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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코스닥#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