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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61.2%”…호남·여성·중도층에서 지지 강세
정치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61.2%”…호남·여성·중도층에서 지지 강세

조보라 기자
입력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둘러싸고 여론의 온도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에이스리서치가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는 61.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5.5%였으며, 긍정 등락폭은 지역·연령·성별·정치성향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조사 결과,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79.0%에 달했다. 강원·제주 역시 70.7%, 부산·울산·경남은 63.2%로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선 여성의 65.6%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71.6%, 40대 69.4%, 60대 67.0%로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61.2%…호남·여성·중도층서 지지 높아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61.2%…호남·여성·중도층서 지지 높아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92.8%로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은 84.7%, 중도층은 67.3%가 긍정 평가해 핵심 지지기반이 굳건함을 시사했다. 반면,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49.4%에 그쳤고, 국민의힘 지지층 20.5%, 진보당 지지층 43.0%, 무당층 32.4%, 보수층은 34.5%만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봤다.

 

여론조사는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무선전화 표집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내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지표를 두고 긍정론과 회의론이 교차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국정 신뢰가 견고하다”고 평가한 반면, 보수 야권은 “진영별 대립이 고착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중도층과 여성의 높은 지지율이 대통령의 정책 동력 유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대, 지역, 성향별 격차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향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각 집단별 신뢰 격차를 어떻게 좁힐지 주목된다. 정치권은 하반기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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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국정지지율#에이스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