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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 5주 연속 감소”…미국, 고용시장 견조함에 관세 리스크 고조
국제

“실업수당 청구 5주 연속 감소”…미국, 고용시장 견조함에 관세 리스크 고조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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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7일, 미국(USA) 노동부는 최근 한 주(7월 6~12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치는 한 주 전보다 7천 건 줄어든 수치이자,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기록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이번 발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5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노후 불안이나 경기 침체 우려와는 달리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4천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라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4월 6~12일 주간(21만6천 건) 이후 최저치라는 이번 기록에도 불구하고,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증가해 같은 기간 195만6천 건이 보고됐다. 이는 전주 대비 2천 건 늘어난 결과다.  

최근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고용시장 지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 불안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실업수당 통계에서는 미국 노동시장의 ‘회복력’이 확인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부각되지만 노동시장은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고용지표 움직임이 경제 정책 결정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미국의 고용지표가 관세 정책의 효과와 리스크를 평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도 노동시장 변화와 정책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이번 발표가 미국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 동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만1천건…5주 연속 감소, 3개월 만에 최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만1천건…5주 연속 감소, 3개월 만에 최저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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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널드트럼프#실업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