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안철수 쇄신 고백 후 정적…‘하남자 논란’ 심장에 파고든 토크→진중권 조우에 긴장 고조”
엔터

“안철수 쇄신 고백 후 정적…‘하남자 논란’ 심장에 파고든 토크→진중권 조우에 긴장 고조”

김서준 기자
입력

진중권과 임윤선이 새롭게 문을 연 ‘강적들’의 토론장이 안철수 의원의 결연한 고백 한마디에 한순간 술렁였다. 안철수 의원은 ‘하남자’ 리더십 논란, 그리고 인적 쇄신의 벽 앞에서 스스로에 두텁게 눌린 책임과 소신을 조심스레 풀어냈다. 새로운 진행자와 패널들이 함께 빚어낸 공간은 유려한 장면 전환 속에서 가벼운 농담과 묵직한 직언을 오가며 긴장과 온기를 동시에 품었다.

 

녹화 현장에서는 새 MC 체제의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김규완 전 논설실장은 한층 달라진 진중권의 태도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안철수 의원 역시 넥타이를 맨 진중권의 변화에 신선함을 내비쳤다. 이처럼 진행자와 패널, 게스트 모두가 서로 다른 반응으로 긴장과 웃음을 교차시켰다. 대담은 자연스럽게 국민의 힘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의원의 속사정으로 향했다. 인적 쇄신을 여러 번 건의했으나 번번이 수용되지 않았고, 약속이 뒤집힌 상황에서 사퇴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토로하는 안 의원의 목소리엔 숙연한 여운이 남았다.

“하남자 논란 속 선택”…안철수, ‘강적들’에서 당 쇄신 고백→여운 남겨 / TVCHOSUN
“하남자 논란 속 선택”…안철수, ‘강적들’에서 당 쇄신 고백→여운 남겨 / TVCHOSUN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권 약속의 무게와 책임 소재를 언급하며 상황을 냉철하게 짚었다. 패널들은 실질적 싸움의 부재와 혼란 속 미련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목을 끈 건 안철수 의원이 혼자 상황실을 지켰던 그 밤의 고백이었다. 누구보다 자리와 책임을 중하게 여겨 화장실도 참았다는 이야기는, 권력 뒤편의 고독마저 은유처럼 비쳤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불거진 ‘하남자 리더십’ 논란 역시 좌중을 관통했다. 국민의 힘 의석에 홀로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나는 내 의지로 움직이는 사람일 뿐, 눈치 보는 하남자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밝히는 안철수의 태도는 묘한 긴장감을 남겼다. 과거 단일화 국면에서 당보다 개인 감정이 아닌 조직을 우선시했다는 발언에서는, 정치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의 단단함이 묻어났다.

 

이어진 패널들의 논쟁은 정당 책임론과 쌍권 지도부, 이른바 ‘언더 찐윤’ 현상 진단으로 이어졌다. 정치권 자리는 책임이라며 무게감을 짚는 한편, 국회의사당 이면에서 생생히 목격된 언더 찐윤의 실체를 궁금해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쟁이 깊어질수록 새로운 MC 체제의 빠른 응집력과 패널들의 직접적인 화법이 한층 더 몰입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혁신위원장 임명, 여 방통법 강행, 대통령실 메시지 해석 등 날선 정치 이슈들이 속도감 있게 오갔다. 각자의 시선을 담은 토크가 긴박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한편 TV CHOSUN의 시사토크쇼 ‘강적들’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색다른 논쟁과 진솔한 현장감으로 안방을 찾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안철수#강적들#진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