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 19.66% 급등…외국인 유입 속 업종 평균 30배 웃도는 강세
동원수산 주가가 11월 19일 장 마감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9%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을 바탕으로 저평가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동원수산은 전일 종가 5,850원보다 1,150원(19.66%) 오른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5,8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최고 7,500원, 최저 5,830원을 기록하는 등 하루 동안 가격 변동성이 컸다.

거래량은 3,992,571주, 거래대금은 275억 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격 수준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며, 급등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2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576위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동원수산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51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3.79배와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준으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같은 날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플러스 0.61%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동원수산의 19.66% 급등은 업종 흐름과 무관한 개별 종목 모멘텀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도 눈에 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255,740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5.50%를 기록했다. 단기적인 매매 동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점은 향후 수급 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오전 9시에는 5,870원 부근에서 출발해 5,940원까지 오르며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 10시에는 5,940원에서 출발해 6,060원까지 상승하며 6,01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11시에는 6,030원 안팎에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점심 시간대에는 되돌림도 관측됐다. 12시에는 6,040원에서 시작해 한때 5,960원까지 밀리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고, 5,990원 수준에서 시간을 마감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흐름이 급변했다. 13시에는 5,970원에서 출발한 뒤 한때 7,450원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연출했고, 이후 6,470원 부근에서 가격이 형성되며 변동 폭을 키웠다.
14시에는 6,660원에서 시작해 7,090원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하며 6,680원 선에서 공방을 이어갔고,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매수 우위가 강화되며 최종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해지며 단기 투자자 중심의 적극적인 매매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동원수산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단기 재평가되는 과정에서 매수세가 쏠렸다는 분석과 함께, 높은 변동성이 동반된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경계 시각도 병존한다. 향후 동원수산의 주가 흐름은 실적 추이와 수급 변화, 업종 내 투자 심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