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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통증 숨겼다”…손아섭, NC 이탈→10일 재정비 돌입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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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다문 입술 너머로 아쉬움이 묻어났다. 손아섭은 끝내 내색하지 못했던 옆구리 통증을 감추고 그라운드를 누벼왔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베테랑의 빈자리만큼이나, 팀 동료들의 마음도 무거워진 하루였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 경기 전, 손아섭이 오른쪽 옆구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으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밝혔다. 최근 꾸준히 통증을 안고 연속 출장해온 손아섭은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열흘간의 휴식과 함께 복귀 시점을 지켜보게 된다. NC 다이노스 구단 관계자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으나, 충분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붙박이 리드오프이자 팀의 상징과도 같은 손아섭은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300, 33타점, 21득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이에 따라 NC는 당분간 손아섭 없이 라인업을 꾸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팀 공격의 흐름이나 외야 안정감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시기다.
팬들의 염려와 응원도 교차한다. 구단은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논의하며, “완전한 회복 뒤 복귀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창원NC파크의 관중석은 여전히 손아섭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박수가 이어졌다.
쉴 새 없이 흘러가는 시즌 한가운데서, 손아섭의 공백이 팀에 남긴 무게는 작지 않다. 그러나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재정비가 더 큰 도약의 힘으로 돌아올 지도 모른다. NC 다이노스의 다음 경기는 오는 주말, 홈 팬들 앞에서 계속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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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nc다이노스#프로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