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들의 미국 무대 도전”…차승준·정민성, 삼성 빛내며 MLB리그→글로벌 도약 시선집중
미국 대륙의 새로운 야구 무대를 앞두고, 두 명의 신예가 알 수 없는 설렘과 각오를 안은 채 긴 여정을 시작한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차승준과 우완 투수 정민성이 2025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 출전하면서 이들에게 거는 기대와 희망이 교차했다. 뜨거운 여름,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 서사가 이제 또 다른 시작선 위에 올랐다.
차승준과 정민성은 오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리그의 6개 팀이 팀당 80경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미국 프로야구의 체계와 현실을 직접 체험한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유망주 데이터 관리의 첨단 무대다. 트랙맨, 랩소도 등 최신 장비로 선수 퍼포먼스를 측정하고, 리그에서 수집된 모든 정보를 곧바로 각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기준과 절차를 마주하는 유망주들에게 이 무대는 한 단계 도약의 기회로 읽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김성경, 이창용을 해당 리그에 파견한 경험에 이어, 올해는 선수 두 명은 물론 트레이닝 코치와 통역 등 총 5명을 현지로 보내며 지원을 확대했다. 구단은 이번 파견을 신인 육성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바라보고, 현지 적응과 데이터 분석 등 선수 개별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미국 현지 구단과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선수들에게는 실전 경험과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 제고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차승준은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타격과 수비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팬들 역시 차세대 주역의 담대한 도전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변수와 긴장의 연속인 프로야구의 성장 서사 속에서, 젊은 신예를 향한 삼성 라이온즈의 실험은 또 하나의 미래를 그린다. (방송사명)에서 중계되는 장면은 없지만, 선수들이 쌓아올릴 기록과 경험은 머나먼 타지에서도 한국 야구 팬들의 따뜻한 시선을 머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