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역량, 지역사회와 나누다”…오스템임플란트, 임직원 벽화 봉사로 ESG 실천
오스템임플란트가 디자인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 바이오 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행보를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 18일, 오스템임플란트 디자인연구소 주도로 50여 명의 임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상사마을 경로당에서 벽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바이오 산업 내에서 전문성을 사회환원으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이러한 실천을 “ESG 경영 실천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오스템임플란트 디자인연구소 직원들이 지역사회 내 문제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10여 년 전 그려진 상사마을의 벽화가 퇴색되고 훼손된 상황을 발견한 직원들은 디자인 직무의 역량을 활용해 경로당 담장 120m에 달하는 벽화를 새롭게 그렸다. 마을 복지시설이라는 상징성과 맞물려 ‘자연과 공동체’를 주요 테마로 나뉜 꽃, 동물, 인물 등이 어우러진 그림을 통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직 차원의 ESG경영 취지에 따라 사내 각 부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 점도 주목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물적·인적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했고, 한여름 무더위에도 봉사자들은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반영한 그림을 완성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가 지역 주민 행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하는 등, 산업계-지자체-주민 간 협업 사례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봉사자들은 경로당 목재 현판을 스테인리스로 교체하고, 건강과 나눔을 상징하는 기념판까지 설치하며 물리적 환경 개선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다. 이는 단순한 기부나 행사성 행위를 넘어, 바이오·의료산업 종사 기업이 기초 체감형 환경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본사의 강서구 활동 외에도 부산 생산총괄본부 임직원 동호회를 중심으로, 지역 장애아동 보호시설 후원·봉사, 하천 플로깅, 취약계층 연탄 배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산업계에서는 최근 ESG경영이 주요 기준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일상적 생산·연구 외에도 지역 기반 사회책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임직원이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흐름이다. “ESG경영은 산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신뢰·브랜드 가치 제고로도 이어진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 분석이다.
산업계는 기술혁신과 더불어, 실제 지역사회에 스며드는 사회공헌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가를 핵심 조건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