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매출 30%대↑”…CU, 소비쿠폰 2차 지급 맞춰 초대형 할인전
정부의 소비쿠폰 2차 지급이 2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편의점 CU가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16일 공개했다. CU는 1차 쿠폰 지급 기간 매출 상승 효과를 재현하기 위해 라면, 즉석밥, 화장지 등 소비자의 실생활에 밀접한 주요 생필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다.
회사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첫 주간 CU의 일매출은 전년 대비 9% 늘었다. 한 달간(7월 22일~8월 21일) 상품군별로는 즉석밥 매출이 37.0% 급증했고, 건강식품 35.8%, 라면 32.6% 등 식료품 중심의 신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주거 밀집 지역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두드러졌다.

프로모션에서는 라면과 즉석밥을 비롯해 음료, 화장지, 주류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화장지는 최대 69%까지 가격이 인하되며, 라면과 즉석밥은 1+1, 2+1 등 덤행사와 번들 특가가 동시에 적용된다. 오뚜기 컵밥 10종은 4개 1만 원, 햇반·죽 제품 구매 시 콤보 증정 등 다양한 추가 이벤트가 이어진다.
성수기 수요가 높은 냉동우삼겹, 훈제오리, 햇고구마, 하우스감귤 등도 초특가에 공급된다. 탄산음료 등 대용량 음료제품 역시 최대 48%까지 할인되며, 국산 맥주는 1만4,400원, 수입맥주 6종은 1만7,100원, 와인과 양주 10여 종은 10~30% 할인가에 판매된다.
특히 대용량 번들 33종 상품은 포켓CU 멤버십 QR이나 특정 카드로 결제할 경우 2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혜택이 커질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올해 소비쿠폰 2차 지급 효과 역시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필수재 중심의 편의점 소비 형태가 고착된 상황에서, 정부 정책과 유통업체의 할인 마케팅이 맞물리며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업계의 추가 지원책에 따라 할인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편의점 업계의 매출 흐름은 소비쿠폰 활용 수준, 물가 및 생필품 수요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