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미용 각축장”…원텍, 비비 앰버서더 발탁으로 입지 강화
의료미용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제품의 신뢰와 시장 확대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의료미용기기 기업 원텍이 가수 겸 배우 비비(BIBI)를 최초의 글로벌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하며, 대표 제품 ‘올리지오(Oligio)’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업계는 이번 전략이 의료기기 산업의 마케팅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분기점으로 본다.
이번 발표에 따라, 비비는 올리지오의 글로벌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원텍의 공식 홍보대사로서 브랜드 이미지 전반을 이끈다. 원텍은 광고 모델 중심의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으로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 유럽, 중동, 미주 시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올리지오는 단극성 고주파(Monopolar RF) 기반 의료기기로, 피부 깊숙이 열에너지를 전달해 조직 응고를 유도한다. 짧은 시술 시간, 빠른 회복, 높은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 공급 중이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되며 기술 신뢰성과 시장 선호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올리지오의 기술적 차별성은 기존 다극성 RF(고주파) 방식 대비 에너지 전달의 심도와 안전성에서 두드러진다. 피부 표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시술 편차를 줄였다. 이에 따라 환자 만족도가 높고, 시술 후 회복 기간도 짧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에서 안티에이징(노화방지), 피부탄력 개선 등 다각적 시술에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 60개국 현지 병원에도 공급된다. 현지 앰버서더와 협업하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아시아, 동남아는 물론 중동, 미국·유럽 등지의 수요자와 밀착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앰버서더 전략은 경쟁이 치열한 의료미용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외국계 기업들은 유럽·미국 시장에서 현지 인플루언서와 의료진 중심의 마케팅을 주로 전개해 왔다. 원텍은 아티스트 비비를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내세우면서, 기술력 중심 메시지에 감성적 스토리텔링까지 입힌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의료기기 분야에서 각국 정부는 광고표시, 인증 등 규제를 세분화해, 의료진뿐 아니라 최종 소비자와의 소통 방식에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식약처 인증 기준을 충족시킨 제품만 홍보가 가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CE(유럽), FDA(미국) 등 권역별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의료미용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성, 기술 인증이 복합적으로 작동한다”며 “아티스트 중심의 마케팅이 제품 신뢰와 시장 확장력 모두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전략적 앰버서더 선정과 마케팅 캠페인이 실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