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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 리콜 통지 혁신”…현대차·기아·BMW, 운전자 직접 알림→시정률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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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 리콜 통지 혁신”…현대차·기아·BMW, 운전자 직접 알림→시정률 향상 기대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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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 시장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자동차 리콜 문화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현대차, 기아, BMW코리아와 손잡고 7월 1일부터 OTA(Over-the-Air) 기반 리콜 통지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운전자가 계기판 등 차량 시스템을 통해 리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받는다. 총 368만 대, 49개 차종에 적용되는 이번 사업은 수동적 리콜 안내에서 탈피해, 운전자 참여와 즉각적 대응을 유도하는 디지털 전환의 서막으로 평가된다.

 

OTA 기반 리콜 통지는 시동 시 차량 디스플레이나 계기판, 소리 알림을 통해 운전자에게 안내가 반복된다. 이런 방식은 리콜 사각지대를 줄이고, 신속한 결함 시정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기존의 문자와 우편 안내를 넘어, 이제는 상시적이고 즉각적인 알림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70% 미만에 그치는 6개월 내 리콜 시정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을 제시했다.

OTA 리콜 통지 혁신…현대차·기아·BMW, 운전자 직접 알림→시정률 향상 기대
OTA 리콜 통지 혁신…현대차·기아·BMW, 운전자 직접 알림→시정률 향상 기대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며, OTA 체계의 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해 리콜 통지 제도 혁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식 이사장은 “차량 결함 방치는 운전자와 타인 모두에게 심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에, 리콜 시정 참여 확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정부기관은 첨단 ICT 기반 관리체계로의 전환이 안전 문화 향상은 물론,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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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