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코 칼 삼총사, 삼대 명산 맞선다”…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극한 산악 질주→전율 속 기록 사냥
함께 걷는 우정의 발걸음 사이로 새벽 안개가 스며들었다. 에스토니아에서 온 에르코와 칼 호빗, 칼 매, 칼 망고, 이른바 칼 삼총사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신개념 도전, 쓰리픽스 챌린지에 용기 있게 뛰어들었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국내 최고난도 산 세 곳을 24시간 안에 모두 등정해야 하는 이 프로젝트는, 참가자들의 웃음과 진심, 그리고 한계에 도전하는 인간 본연의 성취욕이 교차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시작은 평범한 호기심과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방송된 쓰리픽스 챌린지를 시청한 에르코가 직접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뜻밖의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 작은 용기는 곧 칼 삼총사라는 산을 닮은 우정으로 번졌다. 프로그램 측은 유쾌한 청년들의 뜨거운 마음을 받아들여, 역대 최다 지원군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4년 전 영국 모험가 제임스 후퍼와 동료의 따뜻한 전설이 이국적 에너지를 품은 산총사의 발걸음으로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도전의 완주는 단순한 산행을 넘어선다. 세 명의 도전자에게는 이동과 식사, 심지어 잠마저도 시간 제한이라는 묵직한 압박이 쏟아진다. 칼 호빗은 알프스와 유럽 각지의 험산을 누빈 경험을 가진 모험가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된 인물이다. 오랜 친구 칼 매는 ‘산’을 닮은 이름답게 팀을 이끄는 리더의 색채를 명확히 드러냈다. 칼 망고는 이번이 첫 산 정상 도전이지만 팀에 유머를 더하며, 예측하기 힘든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 세 사람이 그리는 극한의 24시간 질주는, 매 분 매 초가 새로운 서사로 다가왔다.
기존의 24시간 기록마저 1분 단축해 23시간 38분이라는 목표를 내건 이번 챌린지는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동료와 함께 쓰는 극한의 연대기를 예고했다. 기록만큼 값진 것은, 옆에서 손을 내미는 동료의 진심과 그 순간 흐르는 땀방울, 산자락 아래에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희망이었다.
여기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산악 도전의 전설 니퍼트가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했다. 니퍼트의 조언과 응원은 칼 삼총사의 용기를 북돋우며 프로그램에 또 다른 온기를 더했다. MC 이현이 역시 감추지 못한 기대를 비췄고, 시청자 역시 이들의 극한 여정에 함께 마음을 모았다.
에르코와 칼 삼총사의 극한 산악 챌린지는 7월 24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산, 사람, 도전 그 모든 순간의 아름다움이 새로운 기록과 함께 시청자에게 다가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