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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한밤 포옹의 온기…조이현·추영우, 감정 각성→복잡미묘 삼자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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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한밤 포옹의 온기…조이현·추영우, 감정 각성→복잡미묘 삼자대면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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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침묵 속에서 조이현이 연기하는 박성아는 추영우가 맡은 배견우를 조용히 감싸 안았다. 서로의 온기가 전해지는 짧은 찰나, 두 사람의 마음에는 첫사랑의 이름으로 조심스러운 문이 열렸다. 말없이 내민 손, 깍지 낀 채 이어진 내레이션 “첫사랑 시작”이 화면을 가득 메우며 시청자들에게 아련하면서도 벅찬 감동을 안겼다.

 

박성아는 지난 시간 배견우의 회색빛 세상에 찬란함을 더했다. 박성아가 그의 옆을 따뜻하게 지키며, 배견우 역시 인생의 끝자락에서 새 생명의 불씨를 틔웠다. 이른바 ‘인간부적’이자 위로의 존재가 돼 곁을 지키기로 한 결심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물들 사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첫사랑의 각성”…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한밤 포옹→위태로운 삼자 대면 / tvN
“첫사랑의 각성”…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한밤 포옹→위태로운 삼자 대면 / tvN

하지만 이들의 여린 감정 사이로 또 다른 변수들이 스며든다. 한밤중 펼쳐진 박성아, 배견우, 동천장군(김미경)의 삼자대면은 어둠과 함께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천지선녀로 변신한 박성아가 배견우 앞에서 정체를 드러낼 위기가 흘러나오고, 위기를 넘기려는 동천장군의 허둥거리는 표정에는 뜻밖의 유머와 뭉클함이 교차했다. 박성아는 당황스러움 속에서도 굳은 심정으로 위기를 마주하려 했고, 배견우는 두 사람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의 파도를 겪었다. 복잡하게 교차하는 시선과 표정, 끊임없이 오가는 미묘한 무드는 삼자대면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예상치 못한 포옹으로 이어진 박성아와 배견우의 거리, 조이현의 따스한 품과 추영우의 놀란 눈빛은 한여름 밤을 진하게 물들였다. 첫사랑의 각성이 펼쳐지며, 앞으로 두 사람이 나눌 치유와 변화의 순간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배견우를 찾아온 염화(추자현)가 던진 정체불명의 사진 한 장, 소금을 흩뿌리는 독특한 장면들은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과 함께 로맨스에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더했다. 각 인물의 사연과 숨은 메시지, 예상치 못한 선택이 이어지며 쌍방 구원의 서사가 점점 윤곽을 드러냈다.

 

‘견우와 선녀’의 제작진은 4화에서 박성아와 배견우의 쌍방 로맨스가 본격화되고, 염화까지 교차하는 변수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견고한 슬픔과 위태로운 설렘 사이, 사랑과 위로의 경계 위에서 인물들이 각자의 마음을 꺼내는 풍경을 그려낼 예정이다. 들숨과 날숨처럼 교차하는 포옹의 온기, 놀란 동천장군의 동공, 염화의 수수께끼 등 시적인 장면들이 한 편의 서정시처럼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복잡하게 얽힌 감정과 내면을 품은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4화는 오늘 저녁 8시 50분, 설렘과 미스터리가 공존하는 한여름 밤의 드라마로 안방을 찾는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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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선녀#조이현#추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