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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토행, 외교 분수령서 촉발된 파장” …국민의힘·한동훈, 노선전환 우려→참석 촉구
정치

“이재명 나토행, 외교 분수령서 촉발된 파장” …국민의힘·한동훈, 노선전환 우려→참석 촉구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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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외교 무대 위로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 문제를 숙고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한동훈 전 대표가 동시에 메시지를 내놓으며 국내외 시선이 교차했다. 국민의힘은 12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년 연속 나토 회의를 찾았던 전례를 상기시키며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불안을 달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참석이 미진할 경우, 외교 노선이 근본적으로 달라진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며 정권교체 직후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우방국가들의 시선이 이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며, 참석 여부가 대한민국의 진영 내 입지와 의지의 시험대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어설픈 이념 논쟁이 실용 외교를 덮는 상황이 국익에 해롭다며, 이 대통령이 조속히 결정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나토행, 외교 분수령서 촉발된 파장
이재명 나토행, 외교 분수령서 촉발된 파장

한동훈 전 대표 역시 SNS를 통해 즉각적 결단을 당부했다. 한 전 대표는 나토 정상회의 불참이 곧 중국과 러시아의 시각에서 한국을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망의 약한 고리로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방과의 협력 강화가 동북아의 외교 지형에서 중국, 러시아에 밀리지 않는 힘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전략적 행보와 동시에, 과도한 마찰을 경계하되 '굴종'을 택해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결정이 한미일 협력, 인도-태평양 구상 등직접적인 외교적 긴장 속에서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아낼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외교 관계의 중대 분기점이 도래한 만큼, 정부는 주요국과의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 입장 표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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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국민의힘#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