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거래량 149만 주 돌파”…보합권 등락, 저평가 매력 부각
HMM 주가가 6월 26일 오전 10시 43분 기준 거래량 149만 주를 돌파하며, 23,000원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도 견조한 실적과 저평가 매력이 겹치며 단기 투자 심리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HMM은 전일 대비 50원(0.22%) 오른 2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3,000원, 고가는 23,700원, 저가는 22,850원으로 등락 폭이 제한된 가운데, 거래대금은 347억 원을 넘어섰다. 52주 최고가는 25,350원, 최저가는 15,570원으로 최근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로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꼽혔다. 반면 매도 창구에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외국계 창구는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외국인은 전일 13만 주 넘게, 기관은 24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HMM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8,547억 원, 영업이익 6,139억 원, 순이익 7,39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21.50%, 순이익률 25.91%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현재 PER이 4.51배, PBR은 0.72배로 여타 해운사 대비 저평가 매력도 부각된다. 외국인 지분율은 7.00%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HMM의 실적 안정성과 저평가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단기 매물 출회에도 해상운임 회복과 실적 안정세가 유지될 경우 저평가 매력에 다시 투자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등 주요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해운운임 등 국제 물류지표가 HMM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국제해운지수 변동 및 실적 전망 발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