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보스타 장중 4.50% 상승…코스닥 105위 종목에 매수세 유입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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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스타 주가가 1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면서 코스닥 내 중형 성장주의 위험 선호가 재차 확인되는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로봇·자동화 관련 성장 기대와 단기 차익 실현 수요가 맞부딪히는 구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로보스타는 전 거래일 종가 77,800원 대비 3,500원 4.50% 오른 8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78,5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84,000원, 저가는 77,000원을 기록했다. 이 시각까지 주가 변동폭은 7,000원이다.

출처=로보스타
출처=로보스타

거래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로보스타의 거래량은 504,538주, 거래대금은 413억 2,100만 원을 나타냈다. 단기간에 물량이 몰리며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급과 중장기 성장성을 보고 진입하는 자금이 뒤섞여 있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는 코스닥 중위권이다. 로보스타의 시가총액은 7,94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05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1.47%로 전체 상장주식수 9,750,000주 가운데 143,258주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아직 낮은 만큼 향후 수급 변화 여지도 남아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변수다. 로보스타가 속한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8.80으로 성장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 기준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은 1.37% 상승을 기록해 로보틱스·자동화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다만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언제든 차익 매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 거래일에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거래일 로보스타는 시가 77,600원에서 출발해 장중 80,9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76,700원, 종가는 77,8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596,605주였다. 이틀 연속으로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단기 추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자동화 설비 수요 확대 추세와 정책 지원 기대가 성장주의 프리미엄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업황 회복 속도와 실적 가시성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로보스타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금리 방향성과 IT·제조업 투자 사이클, 수급 동향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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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스타#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