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 미팅으로 첫 기자회견”…이재명, 취임 한 달 만에 국정 소통 시동
정치권에 소통의 장이 다시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내달 3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여야를 상대로 국정 방향과 초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 대통령 체제의 국정운영 방침이 언론과 국민 앞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월 30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7월 3일 오전 10시 첫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 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다방면의 현안에 대한 문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국정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인수위원회 없이 첫 달을 보내며 중점 추진한 정책과 정무적 결정 사항을 상세히 언급할 계획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정부의 조기 안착을 대내외에 알리고, 앞으로의 정책 기조와 운영 방향을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첫 공식 기자회견은 기존의 브리핑 중심 형식을 벗어나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준비된다. 강유정 대변인은 “‘기자들과 더욱 가까운 소통’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장 질의가 더욱 자유로울 전망이며, 미리 정해진 각본이 아닌 즉각적 대답과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언론 상대 공식 회견을 두고 국정 초반 여야 갈등 및 민생 정책 기조에 대한 평가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당은 정부의 소통 의지를 부각하며 “민생 안정과 협치에 무게를 싣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에서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불안 요소, 정책 방향의 혼선” 등을 지적하며 날 선 질의를 준비할 전망이다.
향후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정기적 소통의 틀을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회견 발언에 따라 여야 정국 구도가 출렁일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