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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에너지 현안, AI로 푼다”…정기용 기후변화대사, 국제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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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에너지 현안, AI로 푼다”…정기용 기후변화대사, 국제 협력 강조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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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 충돌 속에 한국 정부와 국제 사회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7월 1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AI와 기후변화 콘퍼런스’에서 외교부는 AI 기반 기후 대응 방안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기후변화와 에너지를 위한 AI’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9개국 전문가 및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450여 명이 자리해, AI 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 전력 소비 증가 등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개회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AI 기술 개발·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활용 확대에 따라 동반되는 전력 소비 증가 문제 등 새로운 과제 해소를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 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가 기후 과학, 온실가스 저감, 스마트 그리드 발전 등에 미칠 영향과 함께, 각국 규제와 정책 조율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기후 외교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입장은 대체로 공감대를 보였으나, 세부 목표치와 기술·자금 분담 방안에 있어 일부 시각차도 노출됐다. 산업계 관계자들은 “AI 기술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 기여를 하려면, 국제 표준화와 데이터 공유가 우선”이라고 짚었다.  

 

AI와 기후변화 분야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콘퍼런스 개최를 계기로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국제 협상 동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향후 에너지·기술 협력 강화와 국제 표준 논의 주도 등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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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용#외교부#ai기후변화콘퍼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