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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의 인삼삼계탕, 온 가족이 모였다”…금산 삼계탕축제에서 체험하는 건강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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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의 인삼삼계탕, 온 가족이 모였다”…금산 삼계탕축제에서 체험하는 건강한 여름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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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가족 손잡고 금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예전엔 삼계탕이 단순한 보양 음식이었다면, 이제는 금산의 인삼과 약초가 더해진 축제의 한 장면이자 모두의 일상이 됐다.  

7월의 한복판, 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리는 ‘금산 삼계탕축제’에는 금산산 인삼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삼계탕 한 그릇의 깊은 풍미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전국 곳곳에서 모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보양식을 맛보고, 담백한 국물과 건강한 재료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금산 특유의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인삼이 은은한 향을 더하고, 약초의 쌉싸름함이 우러난 삼계탕은 “이 맛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분위기를 만든다.  

이런 변화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서도 드러난다. 삼계탕 판매 코너를 비롯해 금산 약초 체험관, 가족여름문화체험 등에서는 직접 손으로 만지고, 향을 맡고, 숨은 건강 비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마련됐다. 물놀이나 건강 체험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금산만의 정성과 여유가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양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여름철 삼계탕 소비는 매년 증가 중이고, 웰빙 트렌드와 함께 약초, 인삼 등 지역 특산물의 가치도 재조명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축제로 찾아오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구성도 점점 다양해지는 흐름이다.  

지역 음식연구가 김지안 씨는 “현대적인 미식의 즐거움과 함께 건강을 생각하는 휴식이 중요한 시대”라며 “금산처럼 지역의 문화와 음식이 어우러지는 자리는 지역민은 물론 여행객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느꼈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 만난 가족과 친구들은 “금산의 삼계탕 덕분에 이 계절이 더 특별하다”, “여름나기를 가족과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어 의미 있다”는 공감대를 나눴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도 뜨겁다. “오는 길이 멀어도 한 번쯤 가볼 만하다”, “보고, 먹고, 즐길 게 다 있어 좋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삼계탕 한 그릇에 담은 건강, 그 곁의 음악과 물놀이, 직접 만지는 약초와 담소까지. 이곳에서는 미식과 휴식,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이 어우러진다. 가족과 이웃, 친구가 함께하는 금산 삼계탕축제는 이제 여름을 시작하는 신호, 건강하고 깊은 하루를 만드는 새로운 풍경이 됐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특별한 한 그릇의 기억이 우리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금산 인삼삼계탕부터 약초체험까지…‘금산 삼계탕축제’ 충남 금산군에서 열린다
금산 인삼삼계탕부터 약초체험까지…‘금산 삼계탕축제’ 충남 금산군에서 열린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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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삼계탕축제#인삼#약초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