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리핀 동쪽 해역서 규모 6.0 지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오예린 기자
입력

2025년 10월 11일 오후 11시 32분, 필리핀 부투안 동쪽 약 94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평소에도 지각판의 움직임이 잦은 곳으로 꼽힌다. 지진은 지표면에서 약 59km 깊이에서 일어났으며, 미국지질조사소(USGS)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상청도 공식적으로 상황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국내 영향은 없다”며 “해당 시각 즉시 국내 경보·알림 체계를 가동했으나, 해일 경보나 추가 대피 지침은 발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진동 감지가 가능하지만, 한국에는 진동 및 위험 전달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필리핀 부투안 동쪽 해역 규모 6.0 지진 발생…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발표 / 기상청
필리핀 부투안 동쪽 해역 규모 6.0 지진 발생…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발표 / 기상청

지진이 감지된 해역이 대륙판과 해양판 경계에 위치한 만큼, 현지 해안 지역에서는 구조적 피해 위험이 상존한다. 그러나 필리핀 내 추가적인 재해 사례나 연계 자연재해 발생 사례는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미국지질조사소의 진원 위치와 규모, 발생 시각 등 정보를 신속히 확인해 국내 관계 부처와 공유했다. 국가 재난 대응 체계 또한 정상적으로 작동돼, 관련 부처 간 정보 전파에 혼선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별도의 주민 대피나 민감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지만, 지진대 인접 국가로서 매뉴얼 점검과 협력 체계 강화는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상청 등 관계 당국은 “이번 지진이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추가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구조적 위험성에 대한 경계와 함께 지진 감시 체계의 신속한 대응이 향후에도 중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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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필리핀지진#미국지질조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