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어깨 부상 견디고 선 트랙”…복귀의 미소→희망의 서사 진동
묵직한 침묵이 맴도는 트랙의 한켠, 김민지는 오랜만에 육상화 끈을 고쳐 매며 새로운 출발 앞에 섰다. 늘어진 그림자와 여름 햇살 사이, 검정 민소매와 러닝 쇼츠 차림의 그는 한층 단단해진 어깨로 조심스럽게 복귀의 순간을 맞이했다. 오랜 재활 끝에 얻은 작은 회복의 숨결이 체온처럼 그라운드 위를 감돌았다.
어깨 근육 파열이라는 고통 뒤에 김민지는 다시 걷고, 또 달릴 수 있기를 조용히 꿈꿨다. 흘러내리는 땀방울조차 다시금 숨 쉬는 트랙 위에서 새로운 의미로 남았다. “넘어져서 어깨 근육 파열됐을 때 다시 뛸 수 있을까 진짜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야 겨우 다시 트랙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몸도 아직 완전치 않고 준비도 부족했지만 그래도 다시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조금씩 다시 올라가볼게여”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에는 두려움 뒤에 피어난 희망과 부상 이후의 절실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건강이 최우선이에요”, “천천히 돌아와도 괜찮아요”, “다시 뛰는 모습이 너무 감격스럽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쏟아냈다. 동료 선수들의 분주함과 달리, 김민지의 표정에서는 조심스러운 다짐과 새로움을 알리는 미묘한 미소가 번졌다. 부상과 재활이라는 긴 터널 끝에서 비로소 마주한 그 한 순간, 많은 이들이 그녀의 용기에 공감했고 또 한 번의 도약을 기원하게 됐다.
이날 김민지는 그토록 기다렸던 트랙 위로 돌아오며,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회복과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팬들의 따뜻한 격려와 함께 김민지의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는 소식은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