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선기 15일간 78.53% 급등”…거래소, 소수계좌 매수 집중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동방선기가 최근 15일간 78.53%에 달하는 급격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9월 17일 하루 동안 동방선기를 투자주의종목에 포함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유는 최근 15일간 주가가 75% 이상 오르고, 당일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41.18%에 달하는 등 소수계좌 거래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공시에 따르면 동방선기는 기관, 외국인, 개인투자자 모두 5일 및 15일간 3회 이상 같은 사유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상위 3개 계좌의 매수관여율도 기관 12.08%, 외국인 6.21%, 개인 3.41%로 집계됐다. 시장경보제도상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은 15일간 종가 상승률 75% 이상, 상위 20개 계좌의 당일 매수관여율 30% 초과 등이다.
![[공시속보] 동방선기,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 따른 투자경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6/1758021884153_111795804.jpg)
이번 조치는 과열된 주가에 따른 투자자 보호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거래소는 추가적인 가격 변동성과 단기 매수세 위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투자주의종목 지정 후에도 과도한 변동이 이어질 경우, 투자경고종목 또는 매매거래정지 등 추가 조치가 실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에서 유동성이 특정 종목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장경보종목 지정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일시적 현상에 편승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9월 17일 하루 동안 적용된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종목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종목의 변동성에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후 주가와 투자심리의 흐름, 추가 시장경보 지정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