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석, 모차르트 복귀 무대서 폭발”…아마데우스 예술혼→숨막히는 기대감
무대 위로 다시 돌아온 연준석의 눈빛에는 그 어떤 악보보다도 깊은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아침처럼 맑은 미소 너머, 오랜 시간을 견뎌온 배우의 갈증과 새로움에 대한 설렘이 시선을 붙잡는다.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빛깔을 입었던 연준석이,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마침내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로 3년 만에 관객과 재회한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음악의 신이 내린 듯한 재능을 지닌 모차르트와, 그를 질투하는 살리에리의 엇갈린 욕망과 심리 속에서 빚어지는 광기와 순수의 경계선을 정교하게 그려낸다. 토니 어워즈 5관왕에 빛나는 피터 셰퍼의 이 작품은 원작 영화의 명성을 넘어 인간 내면의 어둠과 예술의 빛 사이, 숨 막히는 긴장과 환희를 펼쳐왔다. 박호산, 권율, 김재욱, 문유강, 김준영, 최정우 등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연준석은 오는 18일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진검승부’와 ‘복수가 돌아왔다’ 등 드라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연준석은 ‘레드’, ‘어나더 컨트리’,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등 연극 무대마다 뚜렷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이번 ‘아마데우스’를 통해 신의 축복과 인간적 고뇌, 광기로 엮인 모차르트의 심연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예술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연준석은 공연을 앞둔 소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든 음악을 만든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차르트의 모습을 무뎔 통해 전달하고 싶다”며, “관객 역시 이번 무대를 통해 그 음악을 한층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국내 네 번째 무대로 돌아와 예술적 갈등의 극치를 선보인다. 연준석이 첫 선을 보일 공연은 오는 18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