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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지휘 경기필하모닉 웅장한 밤”…가평군 클래식 향연→무대 기대감 고조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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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산중의 저녁, 음악역1939 뮤직홀에서는 김지수의 섬세한 손짓이 경기필하모닉의 관현악을 천천히 이끌었다. 그 속에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한음 한음 더하며, 공간은 몽환적인 선율로 차올랐다. 종일 이어진 일상의 무게에서 벗어나, 관객들은 고혹적인 모차르트와 비발디, 코플랜드, 그리고 존 루터의 명곡을 생생한 현장에서 경험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창단 이후 긴 시간 동안 경기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을 비롯한 수많은 협업 속에서 한국 클래식의 무대를 새롭게 써왔다. 이번 가평 공연 역시 오랜 경력의 지휘자 김지수와 탁월한 기량의 김재원이 뜻을 모아, 관객 모두의 가슴을 두드리는 음악의 힘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으리으리한 편곡과 웅장한 사운드 아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는 지역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경기아트센터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마련한 이번 무대는 별도의 예매 없이 7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클래식의 품격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가을밤 선물 같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평군에서 선사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무료 콘서트는 10월 1일 저녁 음악역1939 뮤직홀에서 울림을 전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가평군청 문화체육과 공연기획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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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경기필하모닉#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