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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시니어 첫발”…카리 웹, LPGA 슈퍼슬램→시니어 메이저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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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시니어 첫발”…카리 웹, LPGA 슈퍼슬램→시니어 메이저 이정표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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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익숙한 이도, 새로운 도전 앞에서는 설렘을 숨기지 못한다. 카리 웹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LPGA에서 통산 41승을 기록한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전설은 시니어 무대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 사냥에 나선다.

 

미국골프협회는 8월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US 시니어 여자 오픈의 공식 출전 명단에 카리 웹의 이름을 올렸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올해 50세가 된 웹은, 이전까지는 레전즈 오브 LPGA 투어에서 45세 이상 선수로 활약해 온 바 있다. 하지만 US 시니어 여자 오픈은 50세 이상에게만 주어지는 무대인 만큼, 웹에게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US시니어 여자오픈 첫 도전”…카리 웹, LPGA 전설→새 무대 데뷔전 / 연합뉴스
“US시니어 여자오픈 첫 도전”…카리 웹, LPGA 전설→새 무대 데뷔전 / 연합뉴스

카리 웹은 이미 2022년 LPGA 레전즈 챔피언십을 제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시니어 투어 메이저 양대 대회 석권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LPGA 현역 시절에는 7번의 메이저 정상에 오르며,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여성 선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웹은 USGA를 통해 밝힌 소감을 통해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길 기다리진 않았지만, 새로운 단계를 시작해 설렌다”고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존경해온 동료들과 한 무대에 서게 돼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LPGA 시절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안니카 소렌스탐도 참가한다. 소렌스탐은 2021년에 이미 US 시니어 여자 오픈 정상을 밟은 바 있어, 레전드 간 명승부를 예고했다. 올해 86세인 조앤 카너 또한 2년 연속 출전에 나선다. 카너는 지난해에도 투혼으로 라운드를 완주해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카리 웹의 새로운 도전이 또 한 번의 금자탑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여자 골프계에 남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US 시니어 여자 오픈은 8월 22일부터 시작돼, 오랜 시간 LPGA를 이끌었던 웹과 동료들의 진한 서사를 그려낼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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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웹#lpga#us시니어여자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