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리모델링 하우스 첫 공개”…야구인생의 온기→새 가족 공간의 반전 서사
이대호와 신혜정 부부가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리모델링 하우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여운을 안겼다. 밝은 미소로 하루를 열던 이대호와 신혜정의 평범한 일상 위로, 30년 야구 인생이 고스란히 반영된 집 내부가 공개되는 순간 긴 시간의 의미가 집약됐다.
방송에서는 다정한 아내 신혜정이 잠투정하는 이대호를 깨우는 소소한 아침이 펼쳐졌다. 택배로 가득한 집안 풍경에 투닥임도 있었지만, 이는 곧 서로를 향한 이해와 미소로 이어졌다. 아들과 게임을 하며 웃음 짓는 이대호의 모습, 그리고 이를 따듯하게 바라보는 신혜정의 표정에서 현실 가족의 온기가 짙게 스며들었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은 리모델링을 마친 공간이었다. 과거 딸이 사용하던 방은 이대호의 선수 시절이 오롯이 녹아든 ‘야구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벽면을 채운 수많은 상패, 유니폼, 익살스러운 사진들은 한 인간의 치열했던 시간과 영광의 흔적을 그대로 품었다. 그 안에는 국가대표 4번 타자 이대호의 굳건한 자부심과 어릴 적 꿈, 그리고 가족의 사랑까지 고스란히 살아 숨 쉬었다.
감동적인 순간은 인터뷰에서 더욱 진하게 드러났다. 이대호는 “몇 평 안 되는 전세집에서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제 이름으로 된 집에서 가족과 행복을 나눌 수 있게 돼 늘 감사를 잊지 않는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어려웠던 시절과 국가대표로서 성장한 과정, 그리고 자신이 이루어낸 두 번째 인생을 새로운 공간 곳곳에 스며들게 한 솔직한 고백이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가난과 불안,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전설의 4번 타자’라는 찬란한 명예까지 함께 담아낸 이대호의 집은, 단순히 집을 넘어 인생 그 자체를 응축한 공간이었다. 이날 ‘동상이몽2’를 찾은 이대호 부부의 이야기는 가족과 야구, 추억과 미래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드라마로 그려지며, 두 사람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한층 키웠다.
개성 있는 야구 박물관과 가족 모두의 소소한 일상이 어우러진 이대호 하우스에 잔잔한 감동이 퍼진 이날 방송은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