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 병사 휴가 보상 전군 확대”…국가보훈부, 현충시설 15곳으로 확대 적용
군 병사들이 현충시설 견학 시 제공받는 휴가 및 외출 보상이 다음 달부터 전군 병사로 확대된다. 보훈 정책 현안과 관련해 국가보훈부가 현충시설 9곳을 추가해 총 15곳에서 견학 보상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육군 병사 일부에 국한됐던 제도가 육해공군과 해병대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기존 보상 혜택을 받던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6곳 외에,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서해수호관, 해병대기념관 등 9곳이 추가됐다. 특히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을 제외한 4곳은 그간 육군 병사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8월부터는 전군 병사들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혜택을 누린다.

보상 방식에도 차등이 있다. 국가보훈부는 “독립기념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쟁기념관, 서해수호관 등 5곳은 휴가가 주어지며, 나머지 10곳은 외출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보상은 병역 의무 복무기간 중 1회로 제한된다.
정치권 및 군 내에서는 병영 내 사기 진작과 호국정신 함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존과 달리 외출과 휴가 차등 적용에 따라 형평성 논란이나 운영상 지침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병사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현충시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전했다. 앞으로 정부는 현장 적용 실태를 점검해 추가 확대나 제도 보완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