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21위로 도약”…HPSP, 외국인 매수에 4% 강세
반도체 장비기업 HPSP가 18일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증권 집계 기준 이날 오후 2시 20분 HPSP는 전일 대비 4.17% 오른 31,200원에 거래되며 코스닥 시가총액 21위에 올랐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가운데, 높은 PER에도 불구하고 업종 평균 상승률을 앞서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 HPSP는 시가 30,250원으로 출발해 31,500원까지 고점을 경신했고, 저가는 29,650원을 기록했다. 변동폭은 1,850원 상당으로 큰 폭의 주가 변동이 나타났다. 거래량은 114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353억 9,300만 원에 달했다.

기술 기반 성장 전망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0.06배로, 코스닥 내 동일업종 평균(12.83배)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수익률은 1.92%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상장주식 8,349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분은 1,791만 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1.45%를 보였다. 최근 업종 전체가 4.09% 상승했는데, HPSP는 업종 평균을 약간 웃도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함께 미래 실적 성장에 대한 검증 요구도 커지고 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PER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과 업황 전반의 긍정적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단기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자 사이에서는 반도체 장비 산업의 내년 실적 전망,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향후 주가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상승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여부, 그리고 실적 성장의 실현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