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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수급에 하락 전환”…삼성에스디에스, 장중 강세 뒤 0.79%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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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수급에 하락 전환”…삼성에스디에스, 장중 강세 뒤 0.79% 약세 마감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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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계가 최근 시장 전반의 조정 속에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 흐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가 4일 0.79% 하락한 164,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장의 수급 변화와 조정 양상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에스디에스는 개장 초반 167,000원으로 강세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67,400원까지 오르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증가하며 주가는 저점 164,100원까지 밀렸고, 최종적으로 전 거래일보다 1,300원 내린 164,20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134,069주, 거래대금은 약 221억 7,700만 원을 기록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최근 IT서비스 업종 전반에 걸친 시장 변곡과 맞물려 있다. 외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환율과 금리 등 거시 변수, 그리고 공매도 및 단기 투자자 비중이 높은 점도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삼성에스디에스는 국내외 대형 기업 발주와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의 수혜 기업으로 꼽히지만, 업계 내 경쟁 심화와 프로젝트 수주 변동성 역시 리스크로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 등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며 미래 먹거리에 주력 중이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금리 및 경기 흐름과 연동돼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일부 증권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하반기 성장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하나, 대외 변수의 영향력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산업부는 최근 IT서비스 생태계 고도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대기업 정보시스템 구축, 해외 시장 확대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세제 지원 및 규제 완화도 논의 대상이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단기 변동성은 피할 수 없지만 IT서비스 시장의 구조적 성장 기조가 지속된다면 기업 가치 회복도 가능하다”며 “단기 수급 이슈와 중장기 성장성 사이 균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업종 내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이 앞으로 삼성에스디에스 주가의 추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성장 전략, 시장 투자 심리가 어떻게 조응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 환경의 속도 차를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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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에스#it서비스#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