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의 다이아 폭탄”…조선의 사랑꾼, 김동영 맞선 현장→폭주 속 피어난 뭉클 부모애
조명이 따스하게 감싼 식탁 위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부모의 기대가 자식의 마음 앞서가는 순간, ‘조선의 사랑꾼’은 익숙한 농담과 다정함이 녹아드는 진짜 가족들의 대화를 담아냈다. 미뤄뒀던 말들이 흘러나오고, 다이아 반지의 반짝임마저 진심의 무게로 다가오며 하루의 온기가 유쾌한 여운이 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최성국, 황보라, 손보승, 김승현 등 ‘사랑꾼 2세’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육아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 기저귀 사정으로 첫 번째 ‘사랑둥이’ 정기모임이 한 시간이나 지체되는 현실적인 풍경 속에서, 20대 아빠 손보승은 맏형 이훈을 번쩍 들고 놀아주고, 50대 아빠 최성국은 아들 시윤과 분투했으나 젊은 아빠의 체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황보라는 무릎이 다 까질 만큼 아들 우인과 놀아주며, “우인이 아빠 보호대도 안 사준다. 사교육만 할 줄 안다”고 현실 육아의 유머를 더해 소소한 웃음을 전했다. 식사 자리에서는 최성국이 김지민까지 언급하며 미래를 기약하는 달뜬 예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김학래와 임미숙의 아들 김동영은 한 달 전 맞선을 본 예은에게 또 다른 용기를 냈다. 김동영은 부모님 가게에 예은을 초대해 조심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며,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불안함을 내비쳤다. 확신이란 단어를 놓고 아버지 김학래에게 조언을 구하자 임미숙은 “아빠는 내 이상형이 아니었지만 담배를 끊는 진심을 보였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부모와 아들이 진심을 섞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조용한 감동을 선사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가게로 돌아온 김동영과 예은 앞에는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반가움에 넘치는 환대를 보였다. 김동영의 맞선 현장을 찾은 배우 최성국은 “이 상황 슬슬 불안하다”며 넉살을, 황보라는 너털웃음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진짜 드라마는 예은이 잠시 자리를 비운 그 순간 시작됐다. 임미숙은 예비 며느리에게 “다 줄 것, 다이아까지 줄 것”이라고 애정을 퍼붓고, 이사 갈 계획까지 세우며 딸처럼 챙기는 모습을 드러냈다. 김학래마저 “가게도 다 줘버리라”고 거들자, 가족의 대화는 농담과 진심이 뒤엉킨 진짜 ‘사랑꾼’식 유쾌함을 그렸다. 자리로 돌아온 예은에게 임미숙은 “재산이 내 앞으로 돼 있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며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유머를 전했다.
짧은 식사 시간 동안 스며든 부모의 사랑과 깜짝 선물, 그리고 진심 어린 말들이 화면 너머까지 장기적인 여운을 남겼다. 임미숙은 가게를 떠나는 예은과 김동영을 배웅하며 “나 눈물 나려고 해…너무 좋아”라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늦은 밤 예비 시어머니의 애틋한 눈빛, 자식의 조심스러운 미소, 그리고 웃음 뒤의 다이아 반지가 전한 마음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울림을 안겼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무심한 선물 하나조차 영원히 남는 온도를 만든다.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방송을 통해 부모의 진심과 자식의 성장, 그리고 가족간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유쾌한 농담 사이에 숨겨진 사랑의 깊이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가족 이야기와 사랑꾼들의 진심이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