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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폭염 속 이천”…워터파크부터 공룡수목원까지 여름 힐링이 꾸준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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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폭염 속 이천”…워터파크부터 공룡수목원까지 여름 힐링이 꾸준히 인기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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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천을 찾는 피서객이 부쩍 늘었다. 예전엔 서울 근교의 숨은 여행지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온 가족이 즐기는 여름 힐링의 일상이 됐다.  

이천은 7월 30일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면서 본격적인 폭염을 체감하게 했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자외선 지수는 ‘보통’ 수준에 머물러, 날씨만 잘 고르면 나들이에 큰 걸림돌이 없다. 실제로 현지에선 워터파크, 수목원, 박물관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발길이 꾸준하다.  

대표적인 명소는 온천수로 운영되는 ‘테르메덴’이다. 실내외 수영장과 독일식 바데풀에서 날씨와 상관없이 물놀이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한 시민은 “몸과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라며 온천욕 후의 여유를 표현했다.  

문화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겐 이천도자예술마을이 인기다. 도자기 만들기, 공방 체험, 다양한 전시를 통해 이천만의 전통 예술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SNS에는 손수 만든 도자기를 자랑하는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아이를 둔 가족에게는 덕평공룡수목원이 사랑받는다. 실제 크기의 공룡 모형과 그늘진 산책로가 이어진 테마형 수목원은, 무더위 속에서도 비교적 쾌적한 시간을 제공한다. 한 방문객은 “도심에선 느끼기 힘든 공룡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라고 고백했다.  

실내에서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천시립박물관이 조용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오롯이 지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지만 아름다운 쉼터인 ‘안흥지’도 빼놓을 수 없다. 연못과 산책로, 정자가 잘 어우러진 이곳에선 짧은 산책만으로도 도심의 열기를 식힌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이천은 여름마다 꼭 들르는 곳”, “워터파크와 공룡수목원 둘 다 성공적이었다”는 경험담이 이어진다.  

이천의 대표 명소는 단지 잠시 더위를 피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계절의 리듬을 더한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이천시립박물관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이천시립박물관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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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테르메덴#덕평공룡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