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유동성 사이클 최대 수혜”…글로벌 위험자산 랠리 속 투자심리 가속
현지시각 기준 6일, 글로벌 시장 분석가들이 이더리움(Ethereum)이 미국(USA)발 유동성 확장 흐름의 최대 수혜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더리움이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구조적 랠리의 출발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미국의 시중 통화지표인 M2 공급량이 22조2천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3년 만에 본격적 재확장 국면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M2는 주로 위험자산 선호의 온도계를 가늠하는 척도로, 최근 비트코인은 이 흐름을 선반영해 2022년 이후 130% 이상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더리움 상승률은 15%에 그치며, 유동성 회전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내 이더리움 보유량은 약 1,610만 개로 2022년 대비 25% 이상 줄었고, 매도 압력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또는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키며 시장 내 공급을 효과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동시에, 미국 기관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Coinbase Premium) 지수 역시 양의 영역으로 선회하며, 기관 유입이 다시 본격화되는 신호를 보여줬다. 이는 지난 2020~2021년 강세장의 전초 신호와 유사하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알트코인 시장으로의 자금 확산 조짐도 또 다른 주목점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비트코인 점유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질 때 주요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ETH/BTC 비율 상승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당 구도가 재현되기 시작하면서, 2025년이 알트코인 확산기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각국 자본시장은 이더리움의 구조적 공급 감소와 앞으로의 M2 성장세가 맞물릴 경우, 단기적 투기 열풍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 정당화가 이루어질 것이란 해석도 내놨다. 시장 분석가들은 유동성 순환이 이어진다면 1만 달러 목표 시나리오가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랠리 이후 시장의 추가 외연 확대 여부에 대한 테스트 베드가 곧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이 2025년 본격적인 확산기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