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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 파란 유니폼 속 행운”…한양대 무대 위 저녁→촉촉한 감성의 교차점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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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빈지노가 한양대학교 무대에 올랐던 저녁, 촉촉한 가을비가 그친 순간은 평범한 캠퍼스의 공기를 서서히 바꿔놓았다. 어둠이 내려앉은 잔디밭 위로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빈지노가 등장하자, 모두의 시선이 조용히 집중됐다. 차분한 조명 아래 빛나는 유니폼과 공연용 이어 모니터, 그가 머금은 진중한 표정은 준비된 무대와 설렘을 온전히 전했다.
빈지노는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며 “한양대 무대 오를때쯤 비가 그쳤다 넌 내 행운의 학교”라는 짧은 문장으로 학교와의 애정을 고백했다. 비가 그치고 맞이한 무대는 일상적인 시간마저 행운으로 바꿔놓는 듯한 감정을 남겼다. 저녁 공기 속, 팬들은 빈지노와 함께한 순간을 소중하게 받아들였다. “가을과 빈지노가 함께 한다”, “이 무대가 참 특별하다”며, 교정 위에서 피어난 감동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파란 유니폼의 은은한 질감과 아득한 밤공기를 배경 삼아, 무대 위에 선 빈지노는 자신의 음악 인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학생들과 팬 앞에 선 그였기에, 한 걸음 한 걸음이 특별했고, 모든 순간이 의미 있는 축복처럼 다가왔다. 곳곳에서 “유니폼 빈지노, 신선하다”, “잔잔한 빗방울과 무대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꾸준히 음악과 일상 사이에서 진솔한 메시지를 전해온 빈지노는, 이번 한양대학교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감성과 행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늦여름과 초가을이 맞닿은 시기에 전해진 빈지노의 공연 기록은,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남을 특별한 여운을 안겼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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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한양대학교#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