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경기북부 도약의 신호탄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이 23일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진행되며, 경기북부 도약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활발한 투자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데, 킨텍스 제3전시장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현실화할 중요한 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는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AI 지식산업, AI 문화산업의 5개 산업벨트가 있다”며, 특히 고양시를 AI 문화산업벨트의 거점도시로 강조했다.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와 함께 이번 제3전시장이 AI문화산업벨트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완공 후에는 전체 전시 공간이 17만 제곱미터에 달해, CES나 MWC 같은 글로벌 메가 이벤트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은 경기도, 고양시, KOTRA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6천7백27억 원이 투입된다. 2028년 말까지 4만7천 제곱미터 규모의 3A 전시장과 1만2천 제곱미터의 3B 전시장, 4성급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1998년부터 이어진 킨텍스 건립 3단계 사업의 마무리 단계로, 완공 시 경기북부의 산업·문화·관광 분야와 더불어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글로벌 MICE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대규모 전시 인프라 강화가 기업 유치, 지역 문화 활성화,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상생의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경기북부 발전과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