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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히어로즈 준한, 자필로 울린 정중함”…우생학 논란 사과→남겨진 책임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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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히어로즈 준한, 자필로 울린 정중함”…우생학 논란 사과→남겨진 책임과 약속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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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SNS를 통해 꺼내 든 자필 편지, 고개 숙인 단어 속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무심코 던진 몇 줄의 글이지만, 팬들과 대중의 파동처럼 번진 반응은 준한을 깊은 성찰로 이끌었다.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긴 그 하루, 연예인과 팬 사이의 대화가 사회적 울림을 불러일으켰다.

 

밴드 엑스디너리히어로즈의 멤버 준한이 팬 소통 플랫폼에서의 발언으로 우생학 논란 중심에 섰다. 유전자 증폭과 인종, 신체적 특장점에 대한 이야기는 곧장 거센 비판을 불러왔고, 팬들은 물론 대중의 시선이 차가워졌다. 한 팬의 PCR 연구 관련 질문에 응답하며 준한은 특정 인종에 대한 신체적 능력과 그 장점을 모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서 줄기세포 연구와 인종별 우위 가능성, 윤리적 딜레마까지 덧붙였으나, 이는 결국 인종 고정관념과 우생학의 그늘을 자극하며 우려를 키웠다.

“우생학 논란 속 반성의 기록”…엑스디너리히어로즈 준한, 발언 사과→소속사도 공식입장
“우생학 논란 속 반성의 기록”…엑스디너리히어로즈 준한, 발언 사과→소속사도 공식입장

우생학은 유전적 우월로 인류를 선별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대온 유사과학으로, 역사적으로는 각종 인종차별과 배타주의의 수단이 됐다. 이번 논란에서 준한의 언급은 이런 배경과 맞물리며 사회적으로 민감한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퍼지자 준한은 직접 자필로 사과문을 밝혔다. 편향된 시각과 부족한 역사적, 사회적 감수성을 깊이 반성한다는 고백과, 말과 행동 모두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다짐이 편지 속에 담겼다. 팬 소통 플랫폼에서도 준한은 다시 한번 “잘 알지 못한 채 불쾌함을 드린 점”에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앞으로 더 배우겠다는 약속을 반복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입장을 전했다. “경솔한 언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티스트의 부족한 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팬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사회적 의식, 감수성, 대중 소통에 더욱 엄격한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준한이 남긴 반성의 기록과 소속사의 약속은 연예인의 한마디가 불러오는 파장, 그리고 그 진심이 닿는 속도에 대해 다시 한번 되묻게 한다. 경솔함의 자리에 서툰 진실이 남았지만, 변화와 배움의 한 걸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진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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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히어로즈준한#jyp엔터테인먼트#우생학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