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5% 급등”…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서 두 자릿수 상승
6월 30일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전일 대비 25.15% 급등한 122,400원에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상승폭은 24,600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형주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초가는 107,100원, 장중 고가는 122,800원, 저가는 106,600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18조 8,467억 원으로 올라섰다. 거래량도 3,308,823주에 달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043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강세를 이끌었던 반면, 기관은 25,243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27.99%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글로벌 증시 호조와 주요 업종 강세, 외국인 매수세 확대 등이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만큼 단기 변동성보다는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주가를 단기간에 끌어올렸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업황 개선 등 추가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들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업황 전망, 국제유가 변동 등 여건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 왔으나, 이번 상승은 최근 1년 내 가장 큰 폭의 하루 상승률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에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 환율 변화, 업종별 실적 흐름 등이 SK이노베이션 및 관련 종목 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2분기 실적과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