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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김성근 맞대결 압축”…최강야구와 불꽃야구, 운명적 긴장→예능계 시선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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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김성근 맞대결 압축”…최강야구와 불꽃야구, 운명적 긴장→예능계 시선 교차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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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야구 글러브가 다시금 예능 무대로 옮겨졌다. 이종범이 KT 위즈를 떠나 새 도전에 직면한 오늘, 그가 걸어온 그라운드와는 또 다른 긴장과 기대가 방송가 전체를 스며든다. 파란 잔디 위를 뛰던 시간은 지나고, 이제는 덕아웃에서 카메라 앞 벤치가 기다린다. 야구계와 예능계 모두가 이 변화 앞에서 숨을 고른다.

 

그라운드의 격정과 예능의 생동감이 만나는 한순간, 이종범이 만들어 낼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름 끝자락에 닿으면서 야구의 새 서사가 준비되고 있다. 이종범, 그리고 김성근.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감독이지만, 선 굵은 야구 철학이 오롯이 예능의 색채와 뒤섞일 무대에서 또 다른 경쟁이 예고됐다.

“이종범·김성근, 새 예능 맞불”…‘최강야구’·‘불꽃야구’ 감독 격돌→예능계 긴장
“이종범·김성근, 새 예능 맞불”…‘최강야구’·‘불꽃야구’ 감독 격돌→예능계 긴장

27일 야구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KT 위즈 이종범 전 코치는 최근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힌 뒤 팀을 떠났다. 같은 날 KT 구단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종범 전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공식 말소했다. 야구 현장에서는 이미 이종범의 ‘최강야구 2025’ 감독 합류가 회자되고 있다.

 

JTBC는 이종범 감독의 실제 합류 여부에 대해 “감독과 출연진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하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야구계와 방송계는 이종범이 곧 새 시즌의 중심축이 될 거라는 기대의 시선을 감추지 않는다. 최강야구는 9월 첫 방송을 준비 중이며, 프로그램 내에서 이종범이 보여줄 야구적 리더십과 예능적 유연함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만약 이종범이 감독으로 확정된다면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불꽃야구와의 신경전이 불가피하게 펼쳐진다. 불꽃야구는 최강야구의 전 제작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김성근 감독뿐 아니라 이전 멤버들도 대거 참여했다. 최근 SBS플러스와의 중계 협약으로 양 프로그램의 방송 대결 구도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및 제작진 간의 긴장감은 단순 경쟁을 넘어 법적 분쟁으로도 번졌다. 제작비 과다 청구에서 촉발된 JTBC와 스튜디오 C1의 갈등은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까지 확장됐다. JTBC는 공식적으로 대응 의지를 밝혔고, 스튜디오 C1도 독자 노선을 통한 맞대응에 나서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각 팀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포츠와 예능의 융합을 꾀하며 새로운 프로젝트 막바지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이종범이 이끌 최강야구의 낯선 풍경과, 김성근 감독의 불꽃야구가 예고하는 승부의 기운은 올가을 시청자를 뜨겁게 끌어당길 것이다. 두 전설이 다시금 덕아웃에서 맞붙는 순간, 야구의 역동과 예능의 변주, 그리고 인물의 결단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JTBC 최강야구는 9월 첫 방송될 예정이며, 김성근 감독의 불꽃야구 역시 SBS플러스를 통해 이번 시즌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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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최강야구#불꽃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