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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스페셜티케미컬 5일 연속 외국인 매도”…실적 개선에도 고평가 부담 지속
경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5일 연속 외국인 매도”…실적 개선에도 고평가 부담 지속

강예은 기자
입력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5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도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7월 10일 오전 11시 22분 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일 대비 0.47% 하락한 4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42,5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2,750원까지 올랐다가 41,8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8만 4,000주, 거래대금은 35억 원 수준이다.

 

외국인은 7월 9일 1만 5,000주 넘게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 보유율은 4.91%로 집계됐다. 기관도 같은 날 3,377주를 순매도하며 관망 기조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매도세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출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출처: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5년 1분기 매출 989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순이익 38억 원을 내며 영업이익률 6.17%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2024년 연간 기준 적자를 냈던 실적이 올해 들어 흑자로 전환하며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87.6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06배로 업종 평균을 상당폭 웃돌고 있다.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가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높은 지표와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당분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당국 차원의 시장 안정 정책이 일부 강화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개별 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가 우선 과제로 거론된다. 52주 최고가 66,800원 대비 37% 하락한 현 주가는 박스권 조정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추이와 외국인 수급 변화, 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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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스페셜티케미컬#외국인매도#실적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