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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단일화 논의 본격화”…김용태·오경미·정성홍, 반 이정선 연대 구축
정치

“광주교육감 단일화 논의 본격화”…김용태·오경미·정성홍, 반 이정선 연대 구축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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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반 이정선 교육감 연대가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현직 이정선 교육감에 맞서는 김용태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 등 3명이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하면서 정치적 충돌 지점이 선명해졌다.

 

이들 3명은 17일 저녁 광주시내 한 장소에서 만나 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추진에 의견을 모았다. 현장에 동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보들은 "새로운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는 의지와 신념을 공유하며, 이에 따라 후보를 하나로 합치는 방안에도 원론적 공감을 이뤘다"고 밝혔다.

단일화의 구체적인 시한은 정하지 않았고 방식 역시 직접 협상보다는 지역 교육 관련 시민단체가 논의하는 단일화 절차에 합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용태 후보의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직함 사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번 회동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후보는 "이번이 첫 회동은 아니고 그동안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주고받았다"며 "만남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광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일화 논의에 대해 지역 교육계와 시민 사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후보군 정비와 함께 다양한 정책 경쟁이 불붙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교육감 선거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현직 이정선 교육감과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단일화 움직임이 실제 성사될지, 혹은 추가적인 논란으로 확대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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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오경미#정성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