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은 선선, 한낮은 뜨겁다”…고성의 큰 일교차에 건강관리 비상

요즘 고성에서는 하루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체감이 확연히 다르다. 예전엔 여름이면 무더운 날이 이어지는 게 당연했지만,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한낮에는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일교차의 계절이 일상이 됐다.

이번 주 고성 지역은 대체로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화요일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수·목·금요일에도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맑은 하늘과 구름이 사이사이 섞일 예정이다. 주말인 토요일 오전에는 구름이 많지만 오후엔 다시 맑은 하늘이 펼쳐지고, 일요일에는 다시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이번주 내내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 한낮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일교차가 10도 안팎에 이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은 구간에서 강한 햇빛이 드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대기 변화에 충분히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 가정의학과 의사는 “아침저녁엔 얇은 겉옷이 필요하고, 한낮에는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수다”라며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일수록 무리하지 않는 스케줄 관리가 건강의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출근 때 에어컨을 끄면 춥고, 오후엔 미처 챙기지 못한 모자가 아쉬웠다”, “밤엔 산책길이 선선해서 좋지만, 낮엔 외출이 부담”이라는 목소리들이 이어진다. 고성 주민 커뮤니티에도 ‘요즘은 아침저녁에 창문을 활짝 여는 게 소소한 행복’이라는 글이 계속 올라온다.

사소한 변화지만, 그 안엔 달라진 삶의 태도가 담겨 있다. 거센 무더위에도 자신만의 방식을 찾으며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 일상의 리듬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와 가족의 컨디션을 살피는 자세가 더욱 중요해진 요즘이다. 작고 소소한 준비가 일상을 지키는 힘이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