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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젊은 감각의 낭만”…조정민·풍금, 가을 물들인 무대→이 밤 궁금증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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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젊은 감각의 낭만”…조정민·풍금, 가을 물들인 무대→이 밤 궁금증 고조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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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가 낭만이라는 단어 그대로 계절의 정취를 가득 품은 밤을 선사했다. 조정민, 풍금, 지선, 김의영 등 젊은 세대의 가수들이 빈티지한 레트로 명곡에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중장년 시청층뿐만 아니라 전 세대의 감성을 자극했다. 화사하게 물든 무대 위로 서정과 그리움이 겹겹이 쌓이면서, 가을밤 음악 여행은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조정민은 최진희의 ‘카페에서’를 특유의 미성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재해석해 이목을 끌었다. 풍금은 명국환의 ‘방랑시인 김삿갓’을 호소력 짙게 불러, 관객의 감정을 한순간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의영이 이난영의 ‘다방의 푸른 꿈’을 청아하게 선보였고, 지선은 정훈희의 ‘안개’를 깊은 울림으로 채웠다. 구수경은 ‘황혼의 엘레지’로 진한 낭만을 남겼다.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각 가수들은 각기 다른 삶의 온도와 경험을 담아 한 곡 한 곡 자신의 이야기로 채색했다. 이에 따라 단촐한 무대마저 감동의 공간으로 변모했고, 시청자는 낯익은 멜로디에 새로움을 발견하며 향수를 음미했다. 무대마다 펼쳐지는 풍성한 감성의 결은 계절이 불러낸 마음의 그리움과 딱 들어맞았고, 일상의 소란을 스며든 채 조용히 마음속에 머물렀다.

 

윤수일, 한가빈, 문희경, 현숙, 류기진 등 다양한 세대의 출연진이 어우러져 여러 가지 인생의 순간과 그리움을 노래했다는 점에서, 이번 ‘가요무대’는 단순한 레트로 음악 축제를 넘어 세대를 잇는 공감과 애틋함을 안겼다.  

 

중장년층의 삶에 깊이 스며든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매회마다 새로운 출연진과 주제를 통해 시청자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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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조정민#풍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