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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토론토 셀카 속 눈빛”…고향서 미소 뒤편→돌아올 수 없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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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토론토 셀카 속 눈빛”…고향서 미소 뒤편→돌아올 수 없는 거리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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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토론토 하늘 아래서 지나가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다시 셀카 무대에 섰다. 음악에 몸을 맡긴 춤사위는 밝아 보이지만, 화면 너머 전해지는 감정의 결은 한층 더 깊어져 있었다. 지나는 SNS를 통해 “Instagram vs reality”라는 글과 함께 현재의 일상과 내면의 단상을 동시에 보였다.

 

며칠 전 비행기 인증샷을 남긴 뒤 ‘한국행’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곧 토론토에 도착했음을 알리며 고향에서의 시간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Guess where”라는 말장난 속에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조심스러운 태도가 읽혔다.

지나 인스타그램
지나 인스타그램

가수로 데뷔한 2010년 이후 ‘Black & White’, ‘꺼져 줄게 잘 살아’, ‘2HOT’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긴 지나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연예계 중심에서 멀어졌다. 2016년 미국 원정 성매매 혐의가 드러나며 재판에 넘겨졌고, 200만 원 벌금형과 함께 소속사와도 인연을 끊었다. 한때 수많은 무대 위에서 눈부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는 이제 모든 활동을 멈추고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조용히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지나가 SNS에 남긴 글에는 침묵의 시간, 그리고 극복하려는 의지가 스며 있었다. “숨으려고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는 짙은 고백과 “멈추지 않고 믿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진심이 나지막이 전해졌다. 밝은 음악과 춤, 웃음 뒤편에는 지나라는 이름이 겪었던 아픔과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남았다.

 

한편 지나의 근황 영상과 글은 국내외 팬들의 아쉬움과 응원을 동시에 받으며 SNS를 타고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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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토론토#성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