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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김문정, 피아노 미소 교환”…브레인 아카데미 한밤 장난→묘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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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김문정, 피아노 미소 교환”…브레인 아카데미 한밤 장난→묘한 여운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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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던 전현무와 김문정 사이에는 잠깐의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의 익숙한 친분은 노래 한 소절, 그리고 짧은 한숨과 함께 묘한 웃음으로 번져 나갔다. 스튜디오 한가운데, 음악이 건네는 설렘과 예능의 재치가 어우러져 또 한 번 시청자의 마음에 온기를 남겼다.

 

‘브레인 아카데미’ 6회에서 새롭게 합류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로 스튜디오의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아냈다. 명성황후, 레미제라블, 레베카, 영웅 등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무대들을 이끌어온 김문정의 등장은, 단숨에 출연진과 시청자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전현무는 과거 김문정에게 노래를 직접 배운 경험을 털어놨고, 이 인연은 자연스럽게 스튜디오 내 여러 장난으로 이어졌다.

“노래도 배우고 협박도?”…전현무·김문정, ‘브레인 아카데미’ 티키타카→폭소 유발 / 채널A
“노래도 배우고 협박도?”…전현무·김문정, ‘브레인 아카데미’ 티키타카→폭소 유발 / 채널A

즉석에서 전현무가 김문정에게 배운 노래 한 소절을 선보이자, 김문정은 눈을 감은 채 한숨을 내쉬어 현장에 자리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김문정에 대한 전현무의 열성은 "감독님께 반해 전자 피아노까지 샀다"는 고백으로 이어졌고, 출연자들은 농담 섞인 피아노 실력 자랑과 유쾌한 논쟁 속에서 가까운 온기를 나눴다.

 

김문정 감독이 직접 출제하는 음악 퀴즈가 이어지자, 출연진들은 ‘피아노 천재’, ‘음악 천재’ 모차르트와 관련된 문제를 두고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좀처럼 명쾌한 정답이 나오지 않던 순간, 전현무는 “빨리 퇴근하려면 힌트를 달라”며 재치 있는 반협박으로 모두를 다시 한 번 웃게 했다. 김문정 또한 당혹스럽지만 따뜻한 표정으로 출연진의 장난을 받아줬고, 장내는 다시금 환한 웃음으로 물들었다.

 

프로그램 ‘브레인 아카데미’는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황제성, 궤도 등 다양한 개성과 개그 감각을 지닌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각 분야의 지식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퀴즈쇼다. 이날 김문정은 “음악은 어떻게 대중의 예술로 자리 잡았나”라는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삶과 예술의 거리마저 좁혀주는 순간을 선사했다.

 

무대와 현실 사이에서 음악을 매개로 주고받은 진심과 장난, 그리고 촘촘히 쌓여가는 웃음은 이날 방송의 백미로 남았다. 한층 가까워진 전현무와 김문정의 호흡은 시청자에게 자연스런 미소와 기대를 안겼다. 6회의 방송은 음악적 진솔함과 예능 특유의 즉흥성이 어우러진 시간으로 기억됐다. 오늘 밤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 ‘브레인 아카데미’ 6회는 이처럼 음악과 웃음, 그리고 인간적인 온기가 공존하는 현장이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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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김문정#브레인아카데미